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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뼈 돌리기 전통과 장례 절차

죽음은 대부분의 문화에서 이별과 슬픔의 순간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마다가스카르(Madagascar)의 일부 민족에게 죽음은 끝이 아닌 또 다른 만남의 시작이다.특히 마다가스카르의 대표적인 장례문화인 ‘파마디하나(Famadihana)’, 즉 '뼈 돌리기' 의식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이례적인 장례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파마디하나는 단순한 추모 의식을 넘어, 죽은 조상과 살아 있는 후손이 다시 만나 춤추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축제와도 같은 의식이다. 이 독특한 장례문화는 조상숭배와 공동체 중심의 세계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죽은 자와 산 자의 경계가 완전히 분리되지 않았다는 인식을 전제로 한다.이 글에서는 마다가스카르의 뼈 돌리기 전통이 지닌 철학과 문화적 의미, 그리고 구체적인 장례 절차를 소개한다. 또한 ..

가나의 환상관 장례문화와 독특한 장례 절차

장례는 슬픔과 애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지만, 세상에는 죽음을 기쁨과 예술로 승화시키는 독특한 장례문화도 존재한다. 서아프리카의 가나(Ghana)는 바로 그런 사례로 주목받는 나라다.특히 가나 남부 해안 지역에서 발전한 ‘환상관(Fantasy Coffin)’ 문화는 죽은 이의 삶을 축복하고 기념하는 형식으로, 장례가 단지 이별의 의례를 넘어 공동체적 축제의 장이 되는 구조를 보여준다.가나에서는 고인의 직업, 취미, 성격을 상징하는 형상의 관을 제작해 장례에 사용하며, 이 과정은 예술과 정체성이 결합된 고유한 문화적 표현으로 이어진다.죽음을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삶의 연속성과 공동체의 일체감을 강조하는 이 문화는, ‘각국의 전통 장례문화 및 장례 절차’를 다루는 시리즈 속에서도 매우 상..

이란 조로아스터교의 장례 절차와 철학

조로아스터교는 기원전 6세기경 이란에서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일신교 중 하나로, 불을 신성시하며 선과 악, 정결과 부정의 이분법적 세계관을 중심으로 형성된 종교이다.한때 페르시아 제국의 국교로 자리매김했던 이 종교는 이슬람의 확산 이후 점차 쇠퇴했지만, 그 철학과 의례는 오늘날에도 이란과 인도 일부 지역에서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조로아스터교의 장례문화는 자연의 요소를 신성하게 여기는 교리로 인해 매우 독특한 형식을 띤다. 토지, 불, 공기, 물을 더럽히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 아래 시신을 땅에 묻지도, 불에 태우지도 않으며, 이로 인해 ‘조로아스터교식 장례’는 종종 충격적인 문화적 차이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하지만 이러한 장례 방식은 조로아스터교의 깊은 철학과 윤리에서 비롯된 것이며, 죽음을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