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은 대부분의 문화에서 이별과 슬픔의 순간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마다가스카르(Madagascar)의 일부 민족에게 죽음은 끝이 아닌 또 다른 만남의 시작이다.특히 마다가스카르의 대표적인 장례문화인 ‘파마디하나(Famadihana)’, 즉 '뼈 돌리기' 의식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이례적인 장례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파마디하나는 단순한 추모 의식을 넘어, 죽은 조상과 살아 있는 후손이 다시 만나 춤추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축제와도 같은 의식이다. 이 독특한 장례문화는 조상숭배와 공동체 중심의 세계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죽은 자와 산 자의 경계가 완전히 분리되지 않았다는 인식을 전제로 한다.이 글에서는 마다가스카르의 뼈 돌리기 전통이 지닌 철학과 문화적 의미, 그리고 구체적인 장례 절차를 소개한다. 또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