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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교회 전통 장례문화와 3단계 절차

그리스 정교회(Orthodox Church)는 죽음을 ‘영혼이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는 통과 의례’로 이해합니다.비잔틴 제국 시절 예식서 Εὐχολόγιον에 근거한 이 전통은 오늘날까지도 큰 변형 없이 이어지며, ‘죽음은 끝이 아닌 부활을 향한 관문’이라는 신학적 인식을 장례 전 과정에 녹여 냅니다.본 글은 각국의 전통 장례문화 및 장례 절차라는 거시적 틀 속에서, 그리스 정교회가 실천하는 세 단계 장례 예식—프로테시스(Prothesis·입관 및 경야기도), 에피타피오스(Epitaphios·장례 미사), 코밈마(Committal·매장 및 추도)—를 살펴봅니다.나아가 이 의례가 섬마을·대도시·디아스포라 공동체에서도 동일한 형식을 유지하며 ‘전통의 보편성과 지역의 적응성’을 동시에 구현해 온 과정을 탐색하고..

이집트 미라 문화로 본 고대 장례 절차

나일 강의 범람이 낳은 비옥함은 이집트 문명을 먹여 살렸지만, 그들이 진정으로 공을 들인 분야는 ‘사후 세계’였다.파라오에서 평민까지 누구나 시신을 보존하면 영혼(카·바)이 두아트의 밤길을 헤쳐 나와 새벽 태양처럼 부활할 수 있다고 믿었다. 미라 제작·장례 행렬·무덤 건축은 국가 주도의 거대 프로젝트이자 사회적 안전망으로 작동했으며, 이는 ‘각국의 전통 장례문화 및 장례 절차’ 가운데서도 영생을 목표로 한 가장 체계적인 사례로 꼽힌다. 각국의 전통 장례문화 및 장례 절차 속에서 바라본 이집트 사후 세계관태양신 라가 매일 밤 저승을 항해해 새벽에 부활하듯, 인간 역시 육신이 온전하면 심장 무게가 진실(마아트)의 깃털과 균형을 이뤄 영원을 얻는다고 여겼다.무덤 벽화에는 《사자의 서》, 《동굴의 서》, 《..

에티오피아 정교회 장례문화와 의식 절차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문화권 중 하나로, 기원후 4세기경 기독교를 국교로 채택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에티오피아 정교회(Ethiopian Orthodox Tewahedo Church)는 독자적인 전통과 깊은 신앙심을 바탕으로 독특한 종교문화를 유지해 왔으며, 그 장례문화 또한 매우 종교 중심적이며 상징적 의례로 구성되어 있다.이곳의 장례는 단지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의 품으로 돌아가는 성스러운 여정으로 여겨진다. 신앙 공동체 전체가 고인을 위한 기도와 예식을 함께하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경건함과 예배가 중심에 놓인다.이러한 장례문화는 서구 기독교 장례와는 다른 형식과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에티오피아 정교회만의 철학과 영성적 전통이 뚜렷이 드러난다.본..